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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힘들게 걸음해 주셔 감사합니다.

힘들긴 뭘. 덕분에 좋은 기계를 얻게 되었으니 이 정도는 당연히 해 줘야지.

그래도 쉽지 않은 일인데 나서 주셔 저로서는 정말 감사한걸요. 그럼 이제 들어가시죠.

그때 옆에서 가만히 대기하고 있던 한지수 대리가 끼어들었다.

이 대리님 저도 들어가도 되겠죠?

응? 한 대리는 왜?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사장님 얼른 들어가시죠.

한지수 대리는 반론 따위는 듣지도 않겠다는 듯 전종석 사장을 앞세워 막무가내로 들어가 버렸다.

그녀의 당찬 모습을 지켜본 강원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두 사람의 뒤를 따랐다.

한편 전종석 사장은 깜짝 놀라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대한 그룹의 총수인 최홍수 회장이 직접 자신을 맞이해 주었기 때문이다.

전종석 사장님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대한 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홍수입니다.

영광입니다 회장님. 저는 대성정밀기계라는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전종석이라고 합니다.

밖에서 기다리느라 힘드셨을 텐데 이쪽으로 앉으시죠.

전종석 사장이 자리에 앉자 최홍수 회장은 푸근한 목소리로 다시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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