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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시켜놓고 “미성년자다” 먹튀…신고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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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자세상 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5-02-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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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를 주문한 뒤 미성년자 신분을 악용해 신고를 할 수 없게끔 한 ‘신종 먹튀’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어린애들 진짜 영악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자신의 단골 국밥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옆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던 남성 두명이 화장실을 간다며 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화장실이 매장 외부에 있었다”며 “(남성들이) 한참을 안 들어와서 (직원이) 화장실에 가서 확인을 했더니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도주 사실을 확인한 식당 직원은 경찰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신고 후 직원은 이들의 테이블에서 “저희 사실 미성년자예요.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메모를 발견했다. 미성년자한테 주류를 팔 경우 판매자가 처벌받는다는 점을 이용해 도주 전 남기고 간 메모로 추정된다.

A씨는 “미성년자한테 술 팔았다고 신고 못 할 것으로 생각하고 (남성들이) 그냥 도망가버린 것 같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두 남성 중 누가 메모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봐도 이들의 얼굴은 10대가 아니었다”며 “참고로 저 메모지는 매장에 있던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가져와서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도주한 두 남성들은 이미 다른 곳에서 술을 마시고 온 상태였고 22살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미성년자인지 아닌지는 잡아봐야 안다”며 “신고 접수하겠느냐”고 물었고, 직원은 “(술을 주문한 손님이) 미성년자면 가게 문 닫는 거 뻔하고 사장님한테 혼난다”며 신고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고 여부는) 사장이 직접 결정하면 모를까 직원이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경찰이 사장님이랑 연락되냐고 하니까 지금은 자고 있어서 안 된다면서 신고 취소해달라고 하는데 단골로서 참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A씨는 “신분증을 검사 안 한 직원 잘못도 있지만 그 두 남성 진짜 괘씸하다. (먹은 음식값이) 3만원도 안 되는데 그거 낼 돈도 없냐”며 “여기 오기 전 술집에서도 먹튀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네티즌들 역시 “법을 가지고 논다” “미성년자가 아닐 듯 하다. 아주 악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애매하면 주민등록증 검사를 해야 했다. 검사하고 팔았으면 아무 일 없었을 텐데 직원 잘못”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http://naver.me/xtHNrjdo

미성년자 처벌좀 강화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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